4. 기쁜소식선교회의 토대 - part 4



* 박옥수 목사의 신앙관 (下)

1) 전적인 헌신과 성령의 인도에 집중된 마음

"어느 날 교회에 가서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드릴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진 게 몸밖에 없는데, 어디다 쓰겠습니까? 아무 쓸모없는 인간인데 드릴 게 없어 이거라도 드립니다.
당신이 받으신다면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2002년 4월호 월간조선, '박옥수 목사와의 인터뷰' 중)

1962년 10월 7일,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남을 체험한 박옥수 청년은 너무나 감사하여 하나님께 연보를 드리고 싶었지만, 드릴 것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중 자신의 몸을 드리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몸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았고, 자기 뜻이나 원함을 따라 살아가지 않았다. 하나님께 드린 것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인도만을 따라 살아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만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던 선교학교 시절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다른 선교학생들은 쉽게 떠날 수 있었지만 그는 떠날 수 없었다. 거듭나기 전 소망 없이 살았던 과거로 다시 돌아가길 원치 않아서이기도 했지만, 하나님께 자신을 드렸기에 자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선택하길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의 뜻, 즉 성령의 인도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이다. 그것이 그가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단 한 번의 탈선도 없이 모범적이고 신실하게 복음 전도 일을 해옴으로 "신(新) 한국인 대상(大賞)" "참 목회자 상(像)" 등 공인된 기독교계의 뉴리더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40년 전 거창 장팔리에서의 사역 당시, 퍽 가난한 시절이라 예배당에 갖춰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겨울이면 불을 떼지 않은 차가운 바닥에서 주일학교 궤도를 덮고 자곤 했는데, '이러다가 얼어붙은 시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가까운 선산에 고향 집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다 죽을지라도 인간적인 도움을 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루는 개울물 얼음장 밑에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보여주시면서 '하나님께서 물고기들도 저렇게 지키시는데 왜 나를 지켜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까지 수많은 신앙의 겨울을 이기게 해주었습니다."(박옥수 목사의 간증집, '겨자씨 한 알' 중)


거창 장팔리교회에서 사역 당시 박 전도사에게 찾아온 또 다른 어려움은 깡패들의 계획적인 행패였다. 원래 장팔리교회는 딕 욕 선교사와 교류가 있던 메카피 선교사가 개척한 후 한 한국인 전도사에게 맡겨진 교회였다. 그런데 메카피 선교사로부터 매달 15달러를 생활비로 받았던 그 전도사는, 교회가 부흥되지 않아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천에 교회를 새로 개척했다. 그로 인해 장팔리교회가 자주 비워지자 메카피 선교사는 딕 선교사에게 교회를 부탁했고, 딕 선교사는 박 전도사를 파송했다. 그런데 문제는 더 이상 15달러를 받을 수 없게 된 그 전도사가 깡패들을 시켜 박 전도사에게 폭행을 가하며 쫓아내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나의 선교지이기에 하나님이 옮기시지 않는 이상 죽을지언정 떠날 수 없다.'는 마음을 가진 박 전도사의 마음을 결국 꺾을 수 없었다.


2) 군(軍)에서의 헌신된 신앙과 성령의 인도

"이 추운 겨울, 교육생들을 모아 산골짜기에서 예배를 드리는 박옥수 이병을 보면서 참 부끄러웠어요. 그 동안 군에 와서 믿음을 다 팔아먹고 술, 담배를 하는 내 자신을 보며 너무 괴로웠는데 어떻게 신앙을 회복할 수 있는지요?"(방극민 중위, 1965년 원주 통신훈련소 교육 장교)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은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비유처럼, 어려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헌신된 참 신앙은 자기의 유익과 희생을 뛰어넘었기에 어떤 어려움이나 유혹에도 굴복되지 않지만, 헌신되지 않은 거짓 신앙은 어려움이나 유혹 앞에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어려움과 유혹이 있는 군 생활은 신앙의 참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준다. 박옥수 전도사의 이등병 시절, 그의 믿음에 감명을 받고 전적으로 도와주었던 방극민 중위의 고백처럼, 참 많은 기독 청년들이 군에서는 신앙의 한계를 만나는 것을 보는데, 1965년 10월 30일 입대하여 1968년 6월 8일 제대한 박 전도사의 군 생활은 그의 헌신된 신앙을 더욱 분명히 볼 수 있는 특기할만한 것이었다.

"훈련소 첫날, 나는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님의 자동차를 타고 입소했다. 당시 자동차는 아무나 타고 다니지 못했기에 나를 부잣집 아들로 오인한 한 사병이 찾아와 후방으로 보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나를 지금까지 이끌어오신 하나님께서 군에서도 인도하실 것이다.'는 마음으로 거절했다. 결국 강원도 원주의 통신훈련소로 자대 배치되었지만, 난 그곳에서 3년 동안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큰 역사를 경험하면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신앙 월간지 '기쁜소식' 2002년 6월호)


"어느 날 누군가 내 장갑을 훔쳐갔다. 그때 기합이 두려웠고, 사단이 '군에서는 별 수 없어. 너도 장갑을 훔쳐야 해결 돼.' 하고 속삭였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알기에 비록 기합을 받고 매를 맞을지라도 하나님께만 구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기도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마침 그때 훈련소 중대장이었던 자기 형으로부터 장갑을 하나 더 받은 동기를 통해 허락하셨다. 그날 나는 장갑을 얻은 것보다 내 마음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너무 감사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신앙 월간지 '기쁜소식' 2002년 7월호)


"고시과에서 근무할 때 수많은 훈련병들이 돈을 줄테니 점수를 높여줘서 후방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것은 큰 유혹이었지만, 당시 내게는 '오늘 밤 주님이 오시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맞아야 할까?'라는 마음과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섭섭하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있어 그 유혹을 이길 수 있었다.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얻어진 모든 것은 결코 유익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통해 내 마음을 지켜주신 것이다."(신앙 월간지 '기쁜소식' 2002년 8월호)

"하나님은 군에서도 성경을 대하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길 원하셨다. 그래서 나는 사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새벽 4시부터 서야 하는 보초 말번 근무를 매일 자청해서 서면서 2시간 동안 성경을 보며 기도했다. 그 후 하나님은 일반 사병이었던 나를 군목처럼 지내게 하셔서 3년 동안 외출 한 번 없이 매주 예배를 인도하며 수많은 사병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제대할 때는 훈련소장님의 후원 아래 예배당도 지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 그처럼 군 생활 중 여러 부분으로 도우셔서 그때 내 별명은 '억세게 재수 좋은 사나이' 였다."(신앙 월간지 '기쁜소식' 2002년 9월호)

물론, 제대 후에도 박 목사의 삶 속에서 가장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의 뜻이나 원함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인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헌신된 마음에서만 맺혀지는 열매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된 마음과 성령의 인도에 집중된 마음! 이 마음이 바로 45여년 동안 복음만을 위해 일관되게 살아온 그의 삶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신앙관이었다.



3) 헌신된 하나님의 종들의 신앙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롬 12:1)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종으로서 갖추어야 될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하게 하나님께 헌신하심으로 모본을 보이셨다. 그분의 헌신은 영광을 누리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의해 자신의 몸과 생명을 드린 십자가 위에서 완성되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신 종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이 헌신된 마음인 것이다.

"전 돈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아프리카를 위해 제 몸을 드리는 거에요."(데이비드 리
빙스턴 / 아프리카 선교의 선구자, 1813∼ 1873)


19세기 초 영국의 한 시골 교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하는 특별 예배의 연보 시간에 한 어린 소년이 연보를 거두는 쟁반에 올라서는 것이 아닌가? 당돌한 소년의 행동에 모두들 당황하며 꾸짖자 소년은 위와 같이 말했다. 이 소년이 바로 최초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횡단하며 선교의 문을 연 리빙스턴이었다. 그는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문명인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정글을 누비며 30여 년 동안 아프리카 선교의 길을 개척했고, 결국 아프리카에 그의 심장을 묻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사오니, 저를 보내소서. 저를 세상 끝으로 보내소서. 거친 땅, 광야에 사는 사나운 이교도들에게로 저를 보내소서. 세상의 모든 안락을 버리게 하소서. 당신을 섬기는 일이며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데이비드 브레이너드 / 최초의 인디언 선교사, 1718~1747)


"만일 내가 일천 번의 생을 살 수 있다면, 나는 그 일천 번의 생 모두를 그리스도를 위해 바치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나를 향한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을 보답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다고 느낍니다."(챨스 스펄젼)


"예수님을 위한 일이라면 나는 어떤 것도 희생으로 여기지 않습니다."(챨스 스터드)


"나는 복음 전도 초창기에 영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서 값진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스펄젼에게서는 설교의 무한한 능력을, 죠지 뮐러에게서는 기도와 믿음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헨리 바레이 목사를 통해 배운 것은 내 일생 중 가장 큰 것이었습니다. 그는 내게 '세상은 하나님께서 당신께 완전히 헌신된 사람을 통해 이루시는 일을 보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때 나는 '내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라고 굳게 다짐했습니다."(디엘 무디)

"나는 내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원한다."(워치만 니)


위와 같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신 종들마다 공통적으로 헌신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반대로 예수님을 대적했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를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들은 자기를 위하는 욕망으로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헌신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자기를 낮추고 희생하고자 하는 거룩한 성령의 마음이라면, 욕망은 하나님과 교회를 이용해서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위하고자 하는 더러운 사단의 마음인 것이다. 불행하게도 기독교 역사를 보면 욕망에 따라 교회들 위에 군림한 종교지도자들이 너무나 많았다.


4) 헌신되지 않은 종교지도자, 타락의 핵심

"목회자들은 주님의 소유를 맡은 청지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들이 교회를 위하여 있는 것이지 교회가 목회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일할 때 감히 교회를 우리에게 소득을 주는 자기 소유의 부동산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우리의 취향대로 다듬는 자기 집의 정원으로 여겨서도 안 된다. 오히려 주님의 몸된 교회가 자기 주권으로 말미암아 훼손될까 두려워해야 한다. 거듭 당부하지만 교회는 주님의 것이지 우리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챨스 스펄젼의 저서, '목회자들을 위하여' 중)

사도 바울, 챨스 스펄젼, 요한 웨슬레, 디엘 무디 ... 등 헌신된 하나님의 종들은 거듭난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복음 전도 일을 하면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섬겼지,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웩 선교회를 세운 챨스 스터드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막대한 유산을 모두 복음 전도와 교회를 위해 드리고 마지막은 빈 손으로 떠났다.


하지만 놀랍게도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교회 세습'이다. 이는 정확히 말하면 '교회 사유화'인 것이다. 전임 목사의 뒤를 이어 그 아들이 목사직을 이어 받는 단순한 '담임 목사직 계승'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의해서라면 얼마든지 그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교회 세습은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하나같이 수천, 수만 명의 교인들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가난한 시골 교회를 담임 목사의 아들이 이어받아 희생적으로 교회를 섬겨 간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하지만 대형 교회의 세습은 희생은 고사하고, 부와 명예를 독점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러한 교회 세습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영적 상태이다. 헌신된 종들이 가진 마음과는 정반대의 마음으로 교회를 이끈다면 교인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겠는가? 역시 하나님을 향한 헌신보다, 하나님을 통해 자기 유익을 구하는 이기주의 신앙에 치우치도록 하지 않겠는가! (혹자는 '그래도 교회가 부흥되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가?'라고 대형 교회를 두둔하는데, 그것은 문제의 핵심을 전혀 간파하지 못한 우문(愚問)인 것이다. 대형 교회의 부흥은 대부분 교회의 수평 이동으로 형성되었다. 즉, 작은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배우며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교인들이 대형 교회를 선호해서 철새처럼 이동한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차후 한국 교회사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물론, 교회 세습에 대해서는 이미 자성론이 일고 있고, 언론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담임 목사직 세습의 이면에는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물량 주의와 잘못된 소유 의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목사 또한 신앙공동체를 섬기는 하나님의 불완전한 종일 뿐, 하나님의 말씀을 독점적으로 대변하는 신적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혈연 관계에 의지해서 교회의 평안을 추구하려는 것은 이미 교회가 깊이 병들어 있다는 증거입니다."(2000년 6월 22일. 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명서 중)


"교회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목사 세습은 보수교단의 이름난 목사들이 그 장본인들이다. 정통 교리를 갖고 있다는 교회일수록 물신주의적 이어서 무엇이 성(聖)이고 무엇이 속(俗)인지 구별이 안 된다. 사이비와 이단을 구별하는 방법이 많겠지만 영혼에 간여하기보다 이 세상 것에 대한 약속이 많으면 그것이 바로 사이비고 이단이 아닐까? 요즈음은 어떤 교회가 사이비인지 이단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2005년 8월 19일자 한겨례 신문 '아침햇발' 중)


"오늘날 교회 내에서 벌어진 불법과 비리의 뿌리를 찾아들어가 보면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망각해 버리는 시점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감리교회의 K 목사가 법정에서 들고 나온 것은 '교회=하나님의 것'이 아닌 '교회=담임목사'라는 등식으로 횡령과 배임에 대하여 무죄를 주장하였다고 한다. 세상에서는 어느 정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서면 '절도, 강도, 사기꾼' 으로 확정이 될 것이다."(기독교 인터넷 신문 당당뉴스, '어느 평신도의 외침' 중)


교회 세습과 함께 또 하나의 '교회 소유화'의 열매는 '교회 매매'이다. 단순히 예배당 부지나 건물에 대한 매매가 아니라 교인들까지도 매매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즉, 교인들조차도 목회자들의 소유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국내 최대 기독 웹사이트로 '1000만 기독교 네트워크'로 알려진 '호산나(www.hosanna.net) 벼룩시장에 최근 올라온 교회 매매 광고들 중 하나이다.


"제목 : 교회전문대출2%=75%~200%전국1500교회매매임대(2007.6.29)"
        - 전남 신축교회 / 4층 건물, 층당 100평, 출석 성도 80명 / 12억(급매)
        - 서울 성북구 / 대지 60평, 2층 건물, 출석 성도 40명 / 7억(융자 포함)
        - 서울 성동구 / 대지 175평, 건평 120평, 잔류 성도 존재 / 27억(절충 가능) ...
        * 교회 매매는 절대적으로 비밀 보장됨, 현재 수도권 안에 1억~130억까지의 교회들 대기 중,
           출석 성도 150명(장년) 이상되는 교회는 최저의 금리와 최고의 대출 조건 있음.


기쁜소식선교회에서는 위와 같은 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특히, 박옥수 목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이 주목하는 사실은, 1962년 거듭난 후 45년 동안 복음 전도 일을 해 온 박옥수 목사에게서는 오늘날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상, 중, 하로 살펴본 그의 신앙관의 열매인 것이다. 그는 지금도 두려운 마음으로 기쁜소식선교회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이끌고 있다.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나는 교회나 성도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까봐 정말 두려웠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으로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마음을 따라 한 부분 한 부분 교회를 이끌었는데, 하나님께서 복음적인 교회들이 걸어간 그 길로 똑같이 우리 교회를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