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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 꿈을 심는 한국 선교사
2012-05-09 16:50
◈ 시에라리온에 꿈을 심는 한국 선교사 영화 `Blood Diamond’의 무대이기도 한 아프리카 서쪽 끝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로 인한 잦은 내전의 상처와 고통을 가진 나라다. 그곳에 한국 선교사가 학교를 짓고 총과 도끼 대신 연필을 잡고 자신들의 꿈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2007년 1월부터 시에라리온의 프리타운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황용성 선교사(기쁜소식선교회(설립자:박옥수 목사))이다. 황 선교사는 2006년 9월에 서부 아프리카로 파송되어 가나에서 아프리카 적응 훈련을 받은 후 기쁜소식선교회(설립자:박옥수 목사) 본부의 지시를 받고 2006년 12월에 시에라리온에서 선교를 시작했다. ◇ 교육의 나라, 다이아몬드의 나라 시에라리온은 내전이 있기 전에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먼저 대학이 세워진 교육의 나라였고 자원도 풍부한 나라였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의 최고의 자원이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의 채굴권을 놓고 정부군과 반군의 전쟁이 일어났고 반군이 채굴지역을 장악하면서 내전은 길어졌다. ◇ 내전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 12년 동안 지속된 내전으로 나라는 쑥대밭이 되었고 어린 아이들도 도끼와 총검을 들고 싸우는 비극적인 내전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은 황폐해졌다. 약 7,000명이나 되는 소년들이 납치되어 소년병으로 길리워졌고 환각상태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일에 동원되었다. 전쟁으로 인한 장애인 수, 난민 수, 영아 사망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내전은 잔인하고 끔찍했다. 소년병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사람들을 죽이는 일에 이용당했고 내전이 끝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 청소년들이 내전 후 심각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처음 파송 되었던 1년 동안은 수도에도 한번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짐승에게서 느껴지는 공포가 느껴질 정도로 황폐한 도시였다. 길을 지나가다가 만나는 청소년들의 40% 정도는 사람을 직접 죽여 본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들도 대부분 간접적으로 그런 일에 가담한 경험들이 있었다. 소년병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 죄책감에 사로잡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청소년들이 너무나 많았다. UN에서의 지원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환경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해방 받은 노예들이 세운 나라. 자유의 상징적 도시 프리타운. 영원한 사랑과 변하지 않는 행복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로 인하여 자유와 행복이 무참히 짓밟혀버린 나라 시에라리온. ◇ 아프리카에서 가장 열약한 환경 황 선교사가 처음 파송됐을 때는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40을 넘긴 나이에 파송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먹는 것이야 그렇다 해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선교 활동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기가 제대로 공급이 안되서 2년 동안 밤에는 촛불을 켜 놓고 언어 공부를 했는데 눈이 많이 나빠지고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지낼 때가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큰 아픔 속에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는 없었다. 한번도 꿈을 품어보지도 아름다운 것을 경험해 보지도 못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를 설립 내전의 가장 큰 피해자들인 청소년들이 불행을 끊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길은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학교를 세워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마음을 정화 시키고, 자신들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해 학교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선교 본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지원되는 선교비를 모두 교실을 만들고 책상과 의자를 만드는데 썼다. 교육부에 찾아가 고등학교와 중학교 인가를 동시에 신청했고 이러한 열정과 뜻을 본 담당자는 정식 인가를 내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하며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왔다. 하나님의 은혜로 300평 되는 대지에 세워진 건물을 빌릴 수 있었고 거기에 추가로 교실과 필요한 시설들을 손수 만들고 제작했다. 선생님들을 모집하여 선발했고,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보내준 단기 선교사들에게 다양한 과목의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하게 했다. 학생 모집 공지를 냈을 때 놀랍게도 4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했다. “학생들에 비해 책상과 의자가 부족해 서로 바짝 붙어 앉아서 땀을 뻘뻘 흘리는데도 배우고자 하는 열의에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가 마치면 시장에 나가서 코코넛이나 음식물을 팔면서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형편을 원망하지 않고 밝게 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400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학교를 관리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보람도 큽니다. 앞으로 댄스 팀과 합창단 등을 만들어 학생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황용성 선교사 학교가 중단될 위기도 있었다. 대지 관리인에게 빌린 땅이었는데 주인이 당장 비워달라고 하며 법원을 통해 최후 경고장을 보내왔다. 정말 황당했고 앞이 캄캄했는데 기적적으로 새로운 대지를 얻게 되었고 학생들과 함께 다시 교실을 만들었다. 한국에 비하면 학교라고 볼 수 없는 시설들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 특별한 운동회 지난 4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처음으로 아주 특별한 운동회가 열렸다. 처음 치러지는 운동회여서 여러 가지가 미흡했지만 1,000여명이 함께하는 큰 행사로 치러졌다. 4팀으로 나누어서 달리기, 줄다리기, 투포환 던지기, 깨끗하게 먹기, 태권도 등의 종목으로 진행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문제아였습니다. 도둑질하고, 싸움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링컨하이스쿨에 다니게 되었고 황용성 선교사님과 상담을 하면서 제 마음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체육대회라 무척 떨렸는데 폐막식 때 태권도와 댄스도 해서 이 지역에서 가장 특별한 운동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와서 구경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운동회가 제 삶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했던 체육대회였습니다.” - 링컨하이스쿨 1학년 존 방구라 - 체육대회를 통해 각박한 환경 속에서 자신만 생각하며 살았던 학생과 선생님들도 협동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함께하며 즐겁게 웃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400여명, 교사 선생님은 25명이다. 올해 9월이면 새학년이 시작되는데 약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시에라리온의 내전은 끝났지만 그 피의 다이아몬드의 영향은 아직도 그대로다. 이곳에 필요한 것은 자선단체의 경제적 지원보다 미래를 키워갈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희망이다. 한 선교사가 품은 희망이 처음엔 불가능하게만 보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 하나의 희망이 400명의 마음에서 자라고 있다. 앞으로 5년, 10년 후 링컨 하이스쿨의 청소년들이 자라 각각의 위치에서 그들이 품은 희망을 전할 때 시에라리온이 어떻게 변할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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