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부탁드려요...
전 어떻게 하면 되나요? 중학교 3년을 세월만 보내고 운 좋게 인문계고로 입학했는데요.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했거든요.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미친 짓이었죠. 실업계로 가려했는데 분위기가 인문계고로 쏠리니까 고민하다가 교회에 상담했어요.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겐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인문계고에서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인문계고로 입학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앞이 캄캄해서요. 고등학교 과정이 중학교 심화과정인데 중학교 때 놀았으니 공부가 어떻게 되겠어요. 거기다 밑에 베이스 다 빠지고 날고뛰는 애들이 널렸는데... 8:40에 수업 시작해서 9:30에 야자 끝날때까지 멍하게 하루를 보내다 집에 옵니다. 그렇게 지낸지 1년이 되가요. 시험도 주사위 굴리듯이 다 찍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2년도 이렇게 보내야 할까요? 생각해보세요. 멍하게 하루를 계속 앉아서 보내니까 정말 너무 답답해요. 내가 못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주님께서 이런 일을 허락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신 덜 차리고 게을러서 공부에 마음을 안잡혀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안되겠다 싶어서 실업계로 전학 가자니 너무 멀어서 불가능하고 또 거기로 가서 후회 안할지 또 잘 할지 자신이 없고.. 학원 다녀보라고도 하는데 제 생각이지만..진짜 제가 지금 전혀 가망이 없거든요...일주일에 두번이나 세번 학원가서 2시간씩 해서 해결될 것 같지가 않아요.. 만약 제가 인문계에서 공부 해서 안되면 재능 살린것도 없고 대학도 못가는 불쌍한 신세가 되던가 아니면 정말 따라지대학가게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도 안잡히고요..그래서 차라리 실업계 가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어요.. 지금 제가 너무 싫은건 앞으로 2년도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세월만 보내게 되는게 싫어요. 내일도 학교 가서 멍하게 앉아 있다 올 생각 하니 미치겠어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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