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봉사활동소식
<앵커> 15일 대전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이 공주로 일일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평소에 흔히 찾기 어려운 농가를 찾아 농촌체험으로 하루를 보낸 학생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터>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는 2010년 2학기 추계 현장체험학습으로 수확철을 맞이한 밤 농가에서 일손을 도왔습니다. 매년 봄,가을 하루 동안 손에서 음악을 잠시 내려놓고 현장체험학습을 갖습니다. 다양한 노작활동을 통해 노동의 기쁨을 맛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그동안 몰랐던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만큼 자신을 위한 음악에서 벗어나 남을 위한 음악가의 마음을 기르기 위함입니다. 본래 밤은 10월에 수확이 모두 마무리되지만 올해는 태풍 때문에 익지도 않고 떨어진 밤송이들이 땅에서 익어 수확을 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유난히 수확시기가 늦어졌습니다. 이에 충남, 공주, 정암 농협의 봉사활동 요청이 있었고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계신 밤 농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수확이 늦어져 땅에서 썩어가는 밤들을 보면서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을 절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끔따끔한 밤송이를 조심스럽게 벌리고 한 알 한 알 밤을 꺼낼 때마다 밤 자루에 한가득 기쁨과 안도가 쌓여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익어가는 밤처럼 알찬 내실을 다지는 음악학교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깊은 마음의 세계를 함께 배울 201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굿뉴스TV, 정주은입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