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송하나 단원 (굿뉴스코 9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앵커: 올 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는 9명의 굿뉴스코 단원들이 파견 됐습니다. 최근 이 학생들이 윤종수 선교사와 함께 무전전도여행을 다녀 왔다고 하는데요. 2010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하나 단원을 전화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하나: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하나: 저는 굿뉴스코 9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온 단원 송하나라고 합니다. 이번에 동아대학교 가정관리학과 3학년을 마치고요. 현재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송하나 단원은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나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송하나: 네. 2009년은 저한테 진짜 최악의 해였는데요. 사람들 사이에서 받은 많은 상처들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제 삶에 대한 회의감으로 제가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요. 그런 우울증에서 비롯된 불면증으로 제가 하루하루 지쳐가다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 했었거든요. 그런 와중에 제가 학교도 잘 나가지 않고 그러다가 어느 날 학교를 갔는데 그 날 굿뉴스코 포스터를 보게 됐습니다. 근데 그 포스터에는 전엘림 단기선교사가 아프리카에서 절구통을 찧으면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었거든요. 그 사진을 보면서 참 저는 전엘림 학생의 그 환한 웃음이 너무도 부러웠어요. 그리고 아, 나도 저렇게 웃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면서 문득 서글퍼졌는데요. 그 날 저는 바로 굿뉴스코 홈페이지에 접속 했고, 해외봉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는 박 목사님 말씀 하나하나가 모두 제 얘기 같았어요. 제 자신을 꽁꽁 싸매서 저 자신 속에 저를 가둬 버린 저한테 박 목사님의 말씀은 병원에서 처방보다 더 큰 치료제가 됐고요. 특히 워크숍 때 보았던 남아공 박소영 단원의 홍보 영상이 마음에 남아서 남아공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앵커: 우울증을 앓았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금 목소리가 아주 밝은데요. 이제 4개월 지났는데 그 밖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송하나: 지금 저는 진짜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장로 교회를 다녔었지만 그 때 저는 정말 마음에 소망이 없어서 진짜 마음이 메마르대로 메마르고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내 원망에 불신만 커져가면서 결국은 교회에 발을 끊었었거든요. 그 때문에 이제 구원을 받는 것이 어려웠는데, 박 목사님과 지금 저희의 목사님을 통해서 지금 저는 이제 누구보다 예수님을 통해서 마음의 평화와 그리고 뭐 안정,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 참 너무나 서툴러서 때로는 부끄럽기도 한 영어 실력으로 힘겹게 복음을 전하는데요. 그런 제 얘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고, 이제 또 예수님을 만나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하루가 너무나 보람차고 하루하루 마음에 소망이 생기곤 해요. 앵커: 최근 또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420K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수도 블룸폰테인으로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소식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송하나: 4월 13일 저희는 이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교회 게이트를 나왔는데요. 남아공은 되게 아름답기도 한 곳이지만 강간, 살인, 절도를 비롯한 여러 각종 강력범죄가 넘쳐나기도 해서 참 두려운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이제 히치하이킹을 통해 고속도로에 남겨지면서 그런 두려움은 더 커졌고 낯선 흑인들의 위협적인 행동 때문에 되게 무서워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때 독일계 백인 아저씨를 만나게 됐고, 저희는 그 분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분의 도움으로 저희는 3시간 ~ 4시간을 달려서 남아공의 사법수도인 블룸폰테인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그 곳에 이제 마하나임 컬리지에 관심 있는 현지 목사님을 만나서 그 분 집에 기거 하면서 교제하게 됐거든요. 처음엔 마음을 다 열지 않았던 그 목사님이 저희에게 두 딸이라고, 두 아들이라고 하시면서 대해 주셔서 되게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그리고 3일 동안 대학교, 저희는 대학교 전도를 했고요. 윤종수 선교사님은 현지 목사님을 만나면서 그들의 잘못 된 믿음을 깨우쳐 주고 교제를 해 주셨어요. 떠나기 전 날 이제 저희가 머물렀던 곳의 목사님 가족께 복음을 전할 수도 있었고요. 처음에는 솔직히 정말 두려움이 컸던 전도여행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저희랑 항상 함께 하시면서 한 가족을 구원으로 이끌어 주셨고, 돌아오는 길도 하나님께서 순탄히 길을 열어주시고 은혜를 입혀 주셔서 안전하게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저희 단원들은 하나님에 대한 더욱 더 확실한 믿음, 그리고 사랑 그리고 복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지금 가장 바쁜 시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월드컵 기간 동안 굿뉴스코 단원들이 함께 활동 할 계획이 있나요. 송하나: 저희도 월드컵에 되게 기대가 있었지만 이미 작년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마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봉사활동을 할 자리를 얻는 것이 어렵게 돼서 많이 기도가 되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얼마 전 교회로 FIFA와 연계해서 전통복인 한복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행사를 하는게 어떻냐고 이렇게 제안하시는 시 관리자분들이 오셨었거든요. 근데 그 분들이 이제 자신들이 모든 물질적 직원을 아끼지 않을테니까 꼭 참여를 부탁한다고 저희한테 부탁을 하셨는데. 저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부분에서 길을 열어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날까지 송하나 단원 건강하길 바라구요. 남은 기간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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