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시편 116편 15절


한 성도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나타내시고 교회안에 허락하신
복된 간증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9월 3일 금요일 새벽 1시 30분
저희 교회 이종학 부친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소천 하셨습니다.
오랬동안 중풍을 앓으시면서 교회도 제대로 나오시지 못하고 육신의 질고를 많이
겪으셨는데,돌아 가실때는 누구 보다도 교회의 은혜를 많이 입으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종학 부친님께서는 6.25전쟁때에 전향하신 인민군 포로
였습니다. 육신도 자유를 찾아서 남한으로 전향 하셨고,영혼도 복음을 받아 들이고
진정한 자유를 얻으시고, 이제 육신의 구속을 벗고 영원한 자유속에 드셨습니다.

부친님께서 돌아가시던 날 새벽,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거렸습니다.
뭔지는 몰라도 어떤 기운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5시 30분쯤
문희만형제님으로 부터 부친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제님들 끼리
연락을 취해서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모두가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는 말들을 했습니다. 사역자 모임에 참석중에 계신 전도사님 까지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전화를 해 보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전도사님이 안계시는 가운데 유가족들을 만나서 장례절차에 대해서 협의를
할때에도 하나님께서 강하게 이끄시는것을 보았습니다. 상일장을 하게 되면
장례식이 주일이 되기 때문에 2일 장을 하자는 교회의 입장과 유가족들의 반대가
부딪히고 있을때에 갑자기 병원 직원이 와서는 당연히 병원에 이익이 되는
3일장으로 하자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거 다 필요 없는 짓이라면서
2일장을 극구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일하신다 싶었습니다.
결국 고인의 뜻을 따라 2일장으로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합의로
보았습니다. 부친님께서 인민군 포로 였기 때문에 장례식장에는 문상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남한에 친척이 별로 없었고 당신이 오랫동안 병상만 지키고
계셨기에 마을 주민들 조차도 문상오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장례식장을 가득 메웠고 오히려 은혜스러운 장례식이 될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와보지 않고 돌보아 주지 않는 장례식에 교회가 처음부터
끝까지 내일 처럼 마음을 쓰고 형제들은 직장을 하루 휴가까지 내면서 함께
하는것을 보면서 가족들은 교회를 향해 마음을 열었고 모두가 고마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시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부친님께 복음을
전해주고 정작 자신은 교회를 떠나버렸던 막내딸 이영숙자매는 아버지의
죽음앞에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돌아가시기전 거의
맥박이 없으시던 아버지께서 말씀을 전하러 간 부인 자매님의 말씀을 듣으면서
맥박이 돌아오시는 거나, 오랜 병마로 인해 지적인 능력을 상실하고
가족들조차 못알아 보시던 분이 갑자기 기도를 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 마음에 다시금 하나님이 감각이 되었고, 전도사님이 오셔서 입관 예배를
드릴 때에는 빈손으로 참석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인 예배때는 그 손에
성경책이 들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요일 저녁 예배에
참석하여 교회 앞에 간증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병환과 죽음을 통해
자기와 가족들 마음에 하나님을 심으셨다고 간증 했습니다. 장지가 없어서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을때 부친님께서 하나님께서 준비 하신다고 말씀
하셨는데 정말 돌아 가시기전에 좋은 땅이 나타나서 하나님께서 모든것을 준비
하시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들이 너무 놀랍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는 이번 장례식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회를 배웠습니다. 사실 저의 마음에
교회에 대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영혼들을 향해서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것도 어디 까지나 성한 사람이거나 적어도 정신만은 정상인
사람들을 향해서이지 저런 부친님처럼 중풍에 정신까지 혼미하신 분들은 교회가
힘이 못미쳐서 그냥 내 버려 두는구나 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저런 분이
그 마음에 구원이 남아 있을까?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친님의 영혼을 끝까지 책임지셨습니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친님께서 평상시 그 마음이 하나님만을 향하고 있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듯 부친님의 영혼이 하나님만을 바라 보셨고
하나님께서는 부친님의 영혼을 너무 너무 사랑 하셨습니다. 참 저의 마음이
부끄러웠고 부친님처럼 그 마음에 하나님만을 품고 바라보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만을 소망하는 영혼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아니 하시고 그 영혼을 끝까지 책임 지신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성도의 죽음을 귀중히 보신다는 말씀처럼 너무
복되고 은혜스러운 장례식 이었습니다. 경남 인터넷 기자로 있으면서 처음에는
평신도의 장례식을 기사로 올린 다는 것이 전례가 없는 것 같아 좀 망설엿지만,
합천교회가 입은 은혜를 함께 나누면 좋겟다는 마음이 있어서 함께 은혜를
입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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