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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구미중앙교회 교사자매 간증(성경공부반)
1999-05-09
다음은 구미중앙교회 최현주 자매가 학교에서 성경공부반을 조직하면서
간증의 글을 적은 것입니다


성경공부반을 조직하게 되면서...
                                                            구미중앙교회   최현주자매
구미 신평중학교로 교사 이동이 되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귀한 섭리를 발견하게 되어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 98년 6월 구미 집회때
구원을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 하나 체험해 가며, 그간 가족들의 반대와 핍박도 많았지
만 그로 인해 더욱 내 마음을 교회와 말씀편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
게 된다.  좀 더 큰 학교로 옮겨서 조용하게(?) 생활하고 싶었는데 이 곳 학교에서는 교육과
정상 전일제 클럽 활동을 하게 되어  매 달 한번씩 토요일 하루동안 수업 대신에 클럽 활동
을 각 부서별로 운영하게 되는데, 나는 특별히 뛰어나게 잘하는 분야도 없고 해서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한 여선생님과 같이 `볼링반`을 지도하기로 했다. 사실 난 볼링을 전혀 못하였
기 때문에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볼링을 배워 보고 싶은 욕심도 있기
에, 내가 `볼링반`을 함께 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고 은근하게 유혹하
는 동료교사의 권유에 못이겨 신청서에 내 이름을 써넣고 말았다.
그러고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내 마음에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도 내가
볼링반을 한다고 하면 잘했다고 하실까? 그보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성경공부반`을 조직
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성경공부반은 아직 이 학교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부서라 웃어른들의 허락도 받아야 되고, 또 하게 된다 하더라도 말씀을 전하는 일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두 갈래 길!  
그날 저녁에 친하게 지내던 교사 자매에게 전화를 했다. 사정 이야기를 듣더니 너무나 기
뻐하면서 은혜를 구하며 시작해 보라고 권면했다.  힘을 내어 학교에 이야기하게 되었고 성
경공부반에 맞서 `불자교리반`도 조직될 뻔 하였으나 인원 미달(15~20이하)로 깨어지게 되고
결국 역사적인 성경공부반을  조직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뿐이다.
지난 4월 17일 토요일, 첫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다.  1, 2학년 총 27명을 데리고!
목사님께 말씀 드리고 아침부터 마음이 분주하고 바쁜 가운데 문득 `마르다`가 생각났다.
예수님을 청해놓고 음식준비에 너무 마음이 빼앗겨 진정으로 중요한 주님의 말씀을 얻지 못
하는 마르다처럼 내가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하여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마리아처럼 예수님
의 발 아래서 말씀 듣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정각 9시에 김종민 목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두 시간 정도 말씀을 전해 주셨고, 인동 은혜
교회 박성수 전도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우리 교회 문준길 형제님도 함께 오셔서 그룹 교제
를 인도하여 주셨다.  아이들 중에는 눈을 초롱 초롱 빛내면서 열심히 듣고 기록하는 아이
가 있는가 하면 대부분은 너무 지루해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마치고 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설득하였다. 마음을 정하고 자세히 들어보면 참 귀한 보배를 얻게 될 것
이니 절대 다른 부서로 옮기지 말고 끝까지 잘 참석하도록 하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말씀이 그들 속에서 역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성경공부반을 조직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또 이끌어 가실 분도 하나님이시
기에 나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고  또 교회와 종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
는 사람이 되어 버렸으니 내가 이제 하나님 외에 누구를 의지하리요?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우리의 본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지금 우리가 종사하고 있는 일은 오히려 부업인데
어디에 더 마음을 쏟아야 할 것이냐? 하는 종의 말씀이 내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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